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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나의 페이보릿 알밥 딜리버리 해주기 ★ 건대알촌_따릉이배달

by 요정양 2020. 8. 23.

 

 

고등학교 다닐 때 학원가는 길에 맛있는 알밥집 있다고 친구가 데려가 준 곳이 바로 한양대 알촌

한 숟가락 입에 넣었을때 입 안에 풍기는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

십여년이 지난 지금도 애용하고 있다~

지금은 여기저기 분점이 많이 생겨나서 쉽게 찾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

가격도 옛날과 큰 차이가 없어서 너무 좋다 !!!

 

 

이사준비로 한창 바빠 나조차 만날 시간이 없다던 요정님을 위해

끼니 거를까봐 내가 직접 배달을 갔다.....

시간이 없어도 쪼개서 만나는 게 찐 사랑이라던데... 

진짜 멀티 안되는 사람이다;;; 

 

겁없이 따릉이를 이용해서 딜리버리를 시도하였다ㅋㅋㅋㅋㅋ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순한알밥과 계란후라이 추가해서 포장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다른 배달맨들이 많이 기다리고 계셨다

무엇보다 따릉이를 타고 열심히 달려서 그런지 땀이 정말 비오듯이 흘러 내렸었다 ㅠㅠ

 

 

 

 

집에 부모님 안계실 때 혼밥하러 가끔 오기도 하는 곳이다 ㅋㅋㅋㅋ

 

 

 

 

알밥만 사가면 대식가 요정님께서 부족할 것 같아 좋아하는 KFC 치킨도 4조각짜리 포장했다;;

밖에 주차해둔 나의 따릉이 ㅋㅋㅋㅋㅋ 생각보다 오르막 구간이 많아 깜짝 놀랐다;;

KFC 앞에서 반납하고 버스 타고 갈걸...하는 후회를 도착해서 했다 ㅋㅋㅋㅋ

 

 

 

 

이 날 날씨가 너무 좋았다 ㅎㅎ 사실 이 때의 날씨 안 좋은 날이 없었는데 데이트도 잘 못하고

이사준비에 뒷전으로 밀려난 나는 요정님 뭐가 좋다고 이렇게 딜리버리도 하고 그러는지 잘 모르겠다 ㅋㅋㅋ

 

 

 

 

사실 문앞에 놓고 오려다가 너무너무 보고싶어서 내 손으로 전화를 걸었다 ㅋㅋㅋ

집 앞에 마중나와있던 요정님은 나의 따릉이를 보고 당황을 금치 못한 그 표정 ㅋㅋㅋ

나는 뭔가 뿌듯하게 '나 잘했지??' 이런 표정이었는데

요정님은 '이걸 타고 어떻게 여기까지??' 라는 그 당황스러움과 걱정스러움이 묻어났던..

 

 

 

 

그렇게 한 정거장 정도 같이 따릉이 끌고 걸어가줘서 반납하고

지하철 타러 내려가는 지상 엘베 앞에서 빠2빠2 인사를 하고 가버린 요정녀석....

'아니 내가 여기까지 널 위해 전철로 6정거장이나 되는 거리를 왔는데...

끼니 거를까봐 좋아하는거 사와서 이렇게 왔는데 고작 고작 고작 개찰구까지도 안 바래다준단 말야??'

또 혼자 서운함 폭발..... 이걸로 진짜 또 폭풍 서운함 섭섭함 토로했다 ㅋㅋㅋㅋㅋ

 

 

이 날 진짜 전철타고 집에 가는 길에 헛헛함을 느꼈달까?? ㅎㅎㅎㅎㅎ

내가 널 더 많이 사랑한 죄다 이게;;; ^^;;


 

요정님이 이삿집 정리하다 내가 딜리버리 해준 음식과 편지를 펼쳐놓고 사진찍어준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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